콘솔 게이머 출신으로서 틀딱(?) 부심으로 모바일 게임을 경멸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결국 시대가 시대인지라 근 5~6년여간은 거의 모바일 게임만 플레이 해왔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게임을 꼽자면,
단연 한동안 미쳐서 빠졌던 브레이브 프론티어.
그 외엔 시로네코 프로젝트, 그랑블루 판타지, 소녀전선 정도.

 

아무튼 올해 들어 플레이 해봤던 모바일 게임들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남겨 본다.

 

 

 

 

 

 

명일방주 (정발)
*플레이 기간 : 정발 오픈(2020.01) 때 부터 지금까지
*디바이스 : iPhone 8+, iPad mini retina 5
*과금 : 약 20만원 + 월 정액(5,900원)

개인적으로 갓방이라 부르고 싶은 게임이다.
이상하게 이 게임은 가챠운도 좋아서 원하는 애들을 별 무리 없이 제깍제깍 얻게 되어
더욱 플레이에 재미가 붙는다고나 할까.
내가 해본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브레이브 프론티어와 더불어 제일 괜찮은 게임이라고 평하고 싶다.

 

 

 

 

 

 

 

 

랑그릿샤 모바일 (일판)
*플레이 기간 : 2019년 3월 정도 부터 지금까지
*디바이스 : iPhone 8+, iPad mini retina 5, WIndows PC
*과금 : 약 8천엔 + 월 정액(120엔)

 

친구가 리세 계정을 던져줘서 어찌어찌 시작했다가
결국 키운게 아까워 정발판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일본판에 자리를 잡은 케이스 되겠다.
최근 좋은 가챠운이 이 게임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신 캐릭터들을 쉽게 쉽게 얻고 있어서 좋다.

 

게임은 모바일로 나온 SRPG류 중에선 단연 최고가 아닌가 싶긴 한데,
PVE의 괴랄한 난이도가 좀 짜증이 날 때가 많다.

 

 

 

 

 

 

 

에픽세븐
*플레이 기간 : 오픈(2018.08) 때 부터 지금까지
*디바이스 : iPhone7, iPhone 8+
*과금 : 약 30만원

 

온갖 욕을 해대면서도 애증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가챠운이 이 게임에선 더럽게 안좋은데,
위의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신비 소환은 결국 200회 천장을 찍었다.
약 1년여간 신비소환 날리면서 확정 1회를 남겨두고 한 3개월 존버를 시작했는데,
결국 이렇게 잿세라도 얻게 되어 그나마 다행.

월광 5성은 근 1년여간 중복 두명 나온게 전부.
집빌, 흑우, 월켄, 메클, 빛루엘, 여왕 샬롯 등등 없는 월광 5성 천지인데,
어쩌다 떠도 중복 뿐이라니 진짜 토나온다.

 

아무튼 캐릭터 보는 맛으로 계속 붙잡고 있는 게임이 되겠다.

 

 

 

 

 

걸카페건
*플레이 기간 : 정발 오픈(2020.07) 때 부터 지금까지
*디바이스 : iPhone 8+, iPad mini retina 5
*과금 : 1,200원

 

소위 오타쿠 장르의 게임은 웬만해선 잠깐이라도 플레이 해보는 편인데,
이 게임 역시 그럴 생각이었다.
하지만 캐릭터들 완성도가 매우 훌륭해서 놓을 수가 없게 되고 말았다.
라이브모션은 물론 인게임 SD까지 진짜 귀엽게 잘 만들어놨다.
당분간 꾸준히 플레이를 할 생각.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 데이즈
*플레이 기간 : 2020. 08 ~ 지금까지
*디바이스 : iPhone 8+
*과금 : 0원

 

원래 일본판으로 플레이하다가 작년에 정식 발매 후 갈아타게 되었다.
한동안 안하다가 얼마전 생각나서 다시 해보려고 하니, 이거 계정을 잊어버렸다.
덕분에 새로 시작.

 

아이마스는 데레스테를 꽤 오래 플레이해왔고
미리시타와 샤니마스도 일본판으로 꾸준히 플레이를 했었기에
아이마스 특유의 창렬함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째 국내 정발이 더 창렬한 느낌이다.
내가 해본 모바일 게임 중에 창렬함으로 뽑자면 FFBE(파판 브엑)와 더불어 이 아이마스 시리즈가 최강이다.

 

캐릭터들 자체는 데레스테가 이 미리시타 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지만,
라이브 연출이 워낙 미리시타가 좋아서 데레스테는 이제 못하겠더라. 
더군다나 난이도도 미리시타가 훨씬 쉬워서 낫다.
참고로 내 오시멘은 츠바사쨩~.

 

모바일 리듬 게임은 유비트를 시작으로 Deemo, Lanota, Arcaea 등
닥치는 대로 하는 편이었는데,
나이 먹고 동체시력이 감소하면서 이젠 쉽지가 않다.

 

 

 

 

 

 

붕괴 3rd(일판)
*플레이 기간 : 2017. 08 ~ 지금까지
*디바이스 : iPad mini retina 5
*과금 : 약 10,000엔

 

꽤 오래 플레이 해왔고 마찬가지로 키운게 아까워서 국내판으로 넘어오지 못한 게임이다.
요샌 뭐 일주일에 1~2번 접속하는 정도로 흥미가 떨어지긴 했다.
어쨌든 모바일 액션 게임 중에선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킹스레이드
시작은 한 2년 전부터 한 것 같은데, 가끔 대규모 업데이트 때나 들어가서 복귀 보상이나 챙기는 정도로 하고 있다.
캐릭터 보는 맛이 있어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올해 초에 갑자기 시작해서 한달쯤 열심히 했던 기억. 모바일용 mmo는 역시 정 붙이기 쉽지 않더라.
그래픽은 정말 좋았다.

 

FF War of the Visions
파판 팬으로서 일본판 오픈 후 의무적으로 일단 시작했었는데,
첫 느낌은 의외로 예전 파판택 생각이 나며 괜찮더라.
글로벌판 오픈 이후 한글판으로 갈아타고 한동안 플레이 하다가 결국 지겨워져서 접었다.
모바일용 파판은 역시 믿고 거르는게 답이다.

 

가디언 테일즈
요새 한참 핫하던데, 주위의 권유로 플레이를 조금 해봤더니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패미콤 향수는 그닥.

 

엑소스 히어로즈
오픈부터 시작해 과금도 조금씩 하며 한달 정도 열심히 했었는데, 결국 너무 창렬해서 때려쳤다.
아직 서비스 하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일판)
일본판으로 오래 전에 시작해서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이 아까워 정발로 못넘어왔었다.
흥미도 떨어지고 VPN 접속도 귀찮고 가챠도 창렬해서
요샌 거의 안하고 있다.

 

시노 앨리스 
일본판 오픈 때 부터 시작해 간간히 플레이하며 캐릭터를 모으긴 했지만,
게임 자체는 별로 재미가 없었더랬다.
이번에 정식 발매판이 나온 김에 스토리나 볼 요량으로 한 일주일 정도 플레이.
앞으로 더는 안할 것 같다.

 

카운터 사이드

역시 오픈부터 시작해 한 두어달 과금도 조금 해가며 열심히 했는데,
이거저거 어설프게 섞은 시스템에 지쳐가다가
결국 만우절 전후로 열린 병신같은 이벤트에 정 떨어져서 접었다.
올해 한 모든 게임 중에 삼국지14와 더불어 단연 worst로 뽑고 싶을 정도.
아직도 서비스 한다는게 놀라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