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간단 플레이 소감

기대 반, 불안 반으로 오픈일을 기다렸던 원신.
오픈과 동시에 PS4로 먼저 시작했는데, PSN계정은 리세마라를 할 수 없는 관계로 그냥 기본 캐릭터들만 갖고 시작했다.
모헙렙 17 정도까지 키우다가 결국 포기하고 모바일로 리세마라를 시작.
PS4로는 로딩도 길고 프레임 저하도 종종 생기는 등 딱히 플레이가 쾌적하진 못했다.

 

리세마라 2번 만에 0티어라 불리는 벤티가 나와서 다시 시작.
PC와 모바일로 번갈아 플레이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PC의 경우는 권장 사양이 상당히 높아 보여 애초에 내 구린 똥컴으로는 시도할 생각조차 안했었는데,
혹시나 하고 설치해 보니 나름 플레이할만 하더라.
최저사양으로 해놓고 해도 못봐줄 정도는 아닌지라, 처음 로딩이 좀 긴 것 빼고는 나름 쾌적하게 플레이 중이다.

 

모바일로는 아이패드 미니 5세대와 아이폰 8+로 번갈아 하는데,
아이패드에서는 최고 옵션으로도 잘 돌아가고 아이폰 8+는 중간 옵션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배터리 소모 빼고는 나름 만족하고 있다.

 

 

 

 

 

게임 자체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써보면,

훌륭한 그래픽으로 구현한 월드를 부유하며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고
원소를 조합하여 싸우는 전투 시스템 자체도 괜찮았다.

다만 뭐하러 붕괴 같은 태그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기껏 오픈 월드 구현이면 파티로 하는 것이 낫지 않았나 싶다.

그 밖에, 평범한 스토리에 거지같은 조작과 욕나오는 시점도 아쉽다.
스토리 스킵은 고사하고 이벤트 자동 진행도 없어 짜증난다.
버그인지 뭔지 거지같은 경우도 꽤 있고.

퀘스트도 얼마 안되어 어느 시점부터는 딱히 할 게 없는 것도 단점.
붕괴 3rd를 몇년여간 하며 익히 알고 있는 미호요의 창렬함은 두말할 것 없고.

 

 

 

한국어 목소리도 불만이었는데,
한국인 성우가 기용되는 거의 모든 게임에 등장하는 것 같은,
구연동화를 하는 것 같이 손발 오그라드는 목소리 연기에 짜증이 났었더랬다.
특히 페이몬은 대사도 많은데, 스킵도 안되니 아주 듣느라 고역이었다.

다른 언어도 지원하길래 바꿔봤더니,

일본어 보이스는 뭐 그냥 익숙한 느낌이 들고
영어는 시리가 연기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형편없는 느낌,
중국어는 의외로 괜찮게 들렸다.

그래도 결국 알아 듣는 것이 장땡이라 한국어 보이스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계속 듣다 보니 무감각해지더라.

 

 

 

 

 

과금은 월정액(5,900)과 기행 패스(12,000)만 했는데,
현재까지 약 100뽑 정도 한 것 같다.

천장으로 하나 나온 5성은 하필 무기이고
나머지는 4성 캐릭 몇몇(그나마도 중벅)과 무기 몇개가 전부.

쓸 애들이 몇 안되어 운용폭이 주인공(바람)+벤티+향릉+북두에 바바라 정도가 전부였는데,
그나마 어제 중운이 떠서 한결 나아졌다.

오늘 중운이 또 나오더라 젠장.

 

 

 

 

현재까진 어쨌든 꽤나 심심한 게임.
월 정액 끝날 때 까지는 어쨌든 플레이 해 볼 생각이다.